답글: 감사합니다 2015-07-31
관리자 395
그날, 금요일, 고전 무용 수업 도중에 친정 아버님께서 별세 하셨다는 국제전화를 받으신 허 선생님,
이친구 저친구 맞는걸로 입어 보라고 가지고 오신 옛날 보따리 장수 봇짐 만큼이나 한, 한복짐을 챙겨 떠나면서 남긴 말씀, “다음 금요일 수업 있어요 ---!!”

호랑이 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아 돌아 온다는 옛말을 듣고 또 들으며 이만큼 연륜(年輪)을 쌓앗지만, 그리 못해 온 내겐 큰 놀라움 이었는데--- ,
진짜로 딱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금요일이 오니,
“따르릉---, “
“저, 허 아무게 인데요 ---, 오늘 수업있어요 ---!”
정말 못 따라 가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두달간 SYK 쎈터에서 수업을 할 수 없게 되자, 고전 무용 연습을 계속해서 하지 않으면, 안 그래도 외우는 두뇌가 뒷 빠꾸만 하는 서투른 우리들 그룹이, 그나마도 겨우 할만 하게 되었는데 몽땅 다 까 먹는다고 쎈터가 다시 오픈 할 때까지 매주 금요일이면 선생님댁에서 연습을 계속 하자고 장소 제공은 물론- 금요일이면 전화로 잊지 말라고 연락 까지 손수 해 주시는 , 허 선생님.

선생님 재목(材木)은 따로 만들어져 나오나 보다. 나보다 밥그릇 수는 헤아릴 수 없이 적지만, 하라는 데로 잘 따라 하지도 못하고 답답 하기만 한 고전 무용 반을 미운 소리 하나 안 던지고 이렇게 이끌어 주고 계신다.

허 선생님, 항상 고맙습니다.


SYK 쎈터의 모든님들 사랑해요, 그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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