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농 백남순 회고전 2014-06-02
Kevin kim 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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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예술열정
말년 작품전시 기회 생겨 다행

한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서양화가이며 교육자였던 해농 백남순 화백의 회고전이 11월 2일부터 9일까지 에디슨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다. 1904년 서울서 출생하여 1994년 미국에서 별세한 백남순 화백의 삶은 영욕의 한국 근대사를 관통해 작가로서 개인의 영광과 비극을 점철하는 인생이었다.

현재 해농 화백의 작품들이 유실되어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으나 현존하고 있는 일부 작품들은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여러 박물관 혹은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특히 에덴동산을 묘사한 ‘낙원 (Paradise)’이라는 작품은 8폭짜리 병풍으로 현재 삼성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동양적 아름다움을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한 빼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리는 추모전은 미국 내 거주하는 자녀들, 특히 막내아들 사이먼 임 박사가 소장하고 있는 해농 화백의 유작들 중 일부를 전시하게 된다. 이번 작품전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먼 임 박사를 만나보았다.

-어머니에 대해 말해 달라.
▲몇 세대를 너무 일찍 태어나셨던 같다. 1920년대 일본으로 유학을 가셨다가 프랑스 파리로 다시 유학을 하셨다. 이때 아버님 임파 임용연을 만나 결혼 하셨다. 이후 아버님과 미국으로 와서 예일 대학에서 수학, 학위 취득 후 조국으로 돌아가 아버님의 고향 평안북도 정주 오산 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셨다. 이때 두 분이 교사 생활이외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고 들었다. 그러나 두 분의 작품 대다수는 6 25가 터지면서 남한으로 피신할 때 거의 유실되었다. 그리고 서울 세관장과 주한 미국 대사관 고문관직을 역임했던 아버님이 납북되면서 그나마 소장했던 두 분의 작품이 거의 파손되었던 것 같다.

어머님은 1.4 후퇴 때 우리 7형제를 데리고 부산으로 피난 가서 빈민촌 어들을 위한 성심 공민학교를 설립하고 전쟁고아와 빈민 어린이들을 가르치셨다. 14년간 운영되었던 이 공민학교는 60년대 초등학교 의무교육이 보급될 때 까지 월사금을 낼 돈 조차 없는 아이들의 유일한 배움의 터전이었다. 1964년에 이르러 당시 학위를 마치고 미국에 머물고 있던 누님 댁으로 이주하셨다.

-해농 백남순 화백의 작품 세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사실 나는 어머니의 예술 세계를 잘 모른다. 심미안이 부족한 탓일까?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 중 미완성 작품이 하나있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푸른색을 써서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 드렸더니 작품을 끝내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시기만 했다. 하루는 답답하여 "어머니 왜 작품을 끝내지 않으세요?" 라 질문했더니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혼을 불어 넣을 수가 없어. 이 작품은 푸른색이 아니야"하시며 역정을 내셨다. 그때 어머니가 하시는 작업이 단순히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의 영혼을 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만일 북한 오산 학교에 남겨두고 온 어머니의 젊은 시절 작품과 6 25전 작품을 찾을 수 있다면 비교를 해 볼 수 있을 텐데. 그리고 미국으로 이주하여 1980년대 초까지 우리 7형제와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작품 활동을 못하셨다. 거의 7순 후반에서야 다시 그림을 그리신다며 붓을 잡으셨는데 체력과 영감이 예전 같지 않다며 많이 좌절하셨던 것을 보며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본인의 독실한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예술에 대한 정열을 불태우셨던 것 같다.

-이번 회고전에 덧 부치고 싶은 말은?
▲어머님이 작고한 거의 20년이 흐른 뒤 회고전을 열게 되어 송구스럽다. 하지만 말년에 퀸즈와 LA에 홀로 기거하면서 작가로서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셨던 작품들을 늦게나마 전시 할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다. 이 작품전을 통해 바라는 것은 혹시 미국 혹은 한국에서 어머님과 아버님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 지면과 보도를 보고 연락을 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형제들도 두 분이 얼마나 작품 활동을 하셨는지 잘 알지 못한다. 민족의 비극이자 우리 가족의 스토리인 6.25전쟁과 남북 이산 때 살아남기 급급했었다. 이제 두 분의 유업을 복원해서 후세에 남겼으면 한다.

해농 백남순 화백 회고전은 에디슨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서 11월2일부터 11월9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회고전 개막식은 11월3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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